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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돈 되는 복지정보

브랜드 도메인 10개 구매 후 깨달은 네이밍 전

by 요셉ON 2025. 6. 24.

도메인 주소창과 이이디어 전구 일러스트

단 한 달 사이, 무려 10개의 도메인을 직접 구입해보며 깨달은 게 있습니다. 브랜드 이름과 도메인은 단순한 식별 수단이 아니라 신뢰를 축적하는 도구라는 사실입니다. 이 글은 제가 '복지365'라는 이름을 만들고 지켜낸 과정을 바탕으로, 브랜딩과 네이밍 전략에 대한 실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도메인 10개, 그때는 전략인 줄 알았다

몇 질 전, 나는 도메인을 무려 10개나 한꺼번에 구매했다.

복지 ON, 위코노미 ON, 엘베레크 같은 이름들이다.

내가 직접 만든 브랜드들을 지켜줄 주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때 나는 확신했다.

"선점이 생명이야."

"주소를 뺏기기 전에 확보하는 게 전략이지."

이런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다.

 

그래서 Kr, co.kr, org, net 등 가능한 조합을 모두 등록했다.

마치 성을 짓듯이 도메인을 둘러싸며 내 브랜드를 지키려 했다.

그런데 하루 지나면서 이게 정말 전략적인 선택이었을까?

고개가 갸우뚱해졌다.

 

좋은 이름이었지만 내 것이 아니었다

먼저 복지ON이라는 이름.

직관적이고 기억에 잘 남는 좋은 이름이었다.

하지만 검색을 해보니 이미 많은 지자체와 기관에서 사용 중이었다.

부평복지 ON, 시흥복지 ON, 청년 ON, 행복 ON...

"이건 내가 만든 이름이 아니었구나."

"상표 등록도 어려울 수 있겠네."

그제야 깨달았다.

좋은 이름이라고 해서 무조건 내 것이 되는 건 아니었다.

 

위코노미 ON 도메인도 마찬가지였다.

weconomyon.com주소를 선점했을 땐 참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검색해 보니 이미 '위코노미 주식회사'라는 기업이 있었다.

사회문제 해결, 청년, 복지 등 내가 생각한 방향과 유사했다.

"나중에 브랜드 충돌이 생기진 않을까"

"도메인이 오히려 부담이 되진 않을까?"

이런 걱정이 생기면서 그동안의 확신이 점점 흐려졌다.

 

사실 나는 ESTJ 유형이다.

계획보다 실행이 먼저고, 움직이며 배우는 스타일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완벽하지 않아도 시작해 보자."

그래서 행동했고, 그 과정에서 배우게 됐다.

 

환불했지만 남은 건 손실보다 교훈

나는 결국 도메인 10개를 모두 환불했다.

그런데 도메인당 1,000원이 공제돼 총 10,000원 손실을 봤다.

그리고 weconomy.com 도메인은 환불이 불가능해서 20,000이 그대로 손해로 남았다.

총 30,000원 손해.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금액이다.

하지만 이 손실이 나에게 준 교훈은 분명했다.

 

그리고 꼭 알아야 할 팁 하나.

도메인 환불은 삼일이 지나면 절대 안 됩니다.

계약하고 기간 내에 환불 요청해야 공제 금액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기간이 지나면 전액 손실이 되거나, 아예 환불이 안 되어요.

이 부분은 꼭 기억하세요.

 

. com보다 더 중요한 건 일관성과 메시지

이번 경험을 통해 도메인을 많이 갖는 것보다 하나의 이름을 끝까지 밀고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분명한 기준을 갖게 되었다.

꼭. com이 아니어도 괜찮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위코노미처럼. org나. inc도메인을 쓰면서도 브랜드를 잘 키우는 사례는 많다.

핵심은 주소가 아니라 그 이름에 담긴 가치와 일관성이라는 것을 이번에 직접 체험했다.

나는 도메인 값으로 3만 원을 썼지만 그 보다 더 큰 배움을 얻었다.

좋은 이름이라고 해서 내 것이 되는 건 아니고 많이 확보했다고 해서 더 안전한 것도 아니다.

진짜 전략은 내가 정한 하나의 이름을 단단히 지키는 것이다.

혹시 지금 도메인 고민 중이거나 나처럼 브랜드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이 기록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요셉ON 티스토리 블로그에 2025년 6월 최초 게시된 원본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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